메르세데스-벤츠가 C클래스와 E클래스를 융합한 CLE 쿠페를 최초 공개했다.
CLE 쿠페는 긴 휠베이스와 날렵하게 이어진 A필러, 짧은 오버행, 큰 휠 등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우리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를 기반으로, 지면에 가깝도록 낮게 설계된 샤크 노즈와 독특한 디자인의 평면 LED 헤드램프 등으로 외관을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측면부는 헤드램프에서 사이드미러, 도어 핸들, 후미등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중심으로 스포티한 비율을 갖췄다. 뒷면은 흐르는듯 매끄러운 라인이 특징으로, 두 개의 LED 리어램프를 이어 차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실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CLE 쿠페는 전장x전폭x전고 4850x1860x1428mm로, 중형 2도어 쿠페 중에서는 큰 편에 속한다. 휠베이스는 2865mn로, 기존 C 쿠페와 E 쿠페보다 각각 25mm, 15mm 더 길다.
시트는 헤드레스트 일체형으로, CLE 쿠페를 위해 새로 개발됐다. 또, 신형 E클래스와 마찬가지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는 여러 테마로 꾸밀 수도 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가솔린은 직렬 4기통과 직렬 6기통, 디젤은 4기통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9단 변속기가 조합돼 최적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했다. 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해 성능 및 효율을 높였다.
주행 능력도 강화했다. 섀시를 15mm 낮추고 다이내믹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앞뒤 차축의 댐핑을 조절할 수 있는 서스펜션과 2.5도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추가되는데, 주행 상황에 맞춰 댐핑 특성을 조절해준다.
안전 사양으로는 카메라로 운전자를 감지하는 졸음 및 부주의 운전 경고 시스템 '어텐션 어시스트'가 기본 적용되며, 긴급 제동 및 차로 유지 보조 기능도 제공된다.
CLE 쿠페는 올해 11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