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0일 5세대 신형 싼타페를 공개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싼타페

이번에 공개된 신형 싼타페는 각진 외형을 바탕으로 강인함을 더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 능력을 갖췄다. 디젤 없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만으로 엔진 라인업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외관은 박시하고 단단한 느낌이다.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는 독창적인 실루엣을 보여주고, 전후방 램프와 범퍼 디자인, 그릴 패턴 등에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H' 형상을 추가했다. 

인테리어도 외형만큼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도 H 패턴을 대시보드 전면, 송풍구 등에 반영했고, 밝은색의 시트와 헤드라이닝을 적용하는 등, 실내를 한층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다.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싼타페

시트도 특별하다.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해 착좌감을 높였고, 릴렉션 컴포트 기능과 다리 지지대를 장착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2열은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릴렉스 모드를 지원하는 독립 시트가 장착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는 더욱 넓어졌다. 내비게이션을 넘어 핵심 부품뿐만 아니라 주요 편의 기능까지 개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1열과 2열 탑승자가 각각 위치한 방향으로 열 수 있는 양방향 멀티 콘솔, 디지털 센터 미러,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시스템, UV-C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 등이 마련됐고, 6.6인치 컬러 공조 디스플레이, 빌트인캠2, 지문 인증시스템, 디지털키2, 애프터블로우 등도 지원한다.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싼타페

주행 보조 시스템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차로 변경 기능이 포함된 HDA2로 업그레이드됐고, 차로유지보조 기능도 곡선구간 차로 유지 성능을 더욱 높였다. 스티어링 휠에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는 면적에 따라 측정되는 전류의 크기를 감지하는 HOD 방식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이 밖에도 후방 충돌 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전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구성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등 2종이다.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 복합연비 11.0km/l를 발휘하며,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35마력, 합산 최대토크 37.4kgf∙m를 낸다. 연비는 아직 인증 중인 상태로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번째 SUV인 싼타페는 오랜 기간 전 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의 대담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한강 세빛섬에서 신형 싼타페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계약은 이달 중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과 구체적인 사양도 이 시기에 맞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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