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카위크에서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란자도르' 콘셉트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란자도르는 기존 람보르기니의 고유한 주행 성능을 유지하면서 일상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지상고가 높은 디자인에 2+2 시트가 적용된 4인승 2도어 모델로, 람보르기니는 이 차를 '울트라 그란 투리스모'라고 소개했다. 

구동 시스템은 각 차축에 고성능 전기 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1000kW(약 1360마력) 이상을 발휘할 전망이다. 운전자는 도로에서 스티어링 휠을 통해 차량의 제어 시스템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개별 프로필을 생성해 저장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공기 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주행 모드에 따라 도심에서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작동하고, 고성능 모드에서는 다운포스를 높이기 위해 작동한다. 이에 더해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되며 한층 강력해진 코너링 성능도 기대된다.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실내는 람보르기니의 '필 라이크 파일럿(Feel like pilot)' 접근법을 통해 미래지향적으로 꾸며졌다. 운전자와 승객은 넉넉한 공간과 편안한 공간에서 가볍고 슬림한 제어 패널을 통해 주행 중 자동차를 능동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고급스러움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점도 특징이다.

람보르기니는 란자도르가 오는 2028년 양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혁신적이고 대담한 신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이 콘셉트카는 우리가 DNA를 잊지 않았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음을 증명한다"라며 "란자도르는 선구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고객들에게 비할 데 없는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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