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쿠페가 26일 공개됐다. GV80의 디자인을 토대로 쿠페 DNA를 더한 모델로,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공개된 콘셉트의 양산형이다.
외관은 균형감과 역동적이고 과감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헤드램프는 GV80 페이스리프트와 마찬가지로 MLA 타입 LED 램프가 적용됐고,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플랩, 네 개의 에어벤트는 공기 흐름을 제어하면서도 공격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측면부는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날렵한 프로파일을 갖췄다.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과 낮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이 적용됐고, 날렵한 형태의 윈도우 라인, 스포크가 강조된 쿠페 전용 20, 22인치 신규 휠로 완성도를 높였다.
후면부는 LED 면발광 리어 콤비램프, 일체형 보조제동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주며, 중앙부를 향한 스타일의 리어 스포일러는 스포티함을 더한다. 실버와 블랙 투 톤 리어 범퍼, 크레스트 그릴 형상의 듀얼 트윈 머플러로 공격적인 모습도 더했다.
GV80 쿠페는 역동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투 톤 컬러의 D컷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유니크한 패턴의 카본 가니쉬,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가 마련됐으며,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에 적용된 메탈 소재도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편의사양도 풍부하다.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디지털 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열선 암레스트, 실내 향기 시스템, 2열 터치 타입 아웃 사이드 핸들 센서 등이 추가됐고, 뒷좌석에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14.6인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등도 새롭게 마련됐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5리터 및 3.5리터 가솔린 터보와 함께 3.5리터 터보 엔진 기반의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가 제공된다. 3.5 터보 e-S/C 엔진은 터보차저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모터로 한 번 더 압축시켜 공급하는 전동식 과급기로, 최고 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0kgf·m을 발휘한다.
주행 감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양도 마련됐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을 비롯해 브레이크 페달 응답성을 조정할 수 있는 플렉스 브레이크가 적용됐고, 한계 주행에 특화된 스포츠+ 모드, 런치 컨트롤, 오일 온도, 토크, 터보 입을 표시해 주는 고성능 게이지 등이 제공된다.
제네시스 최고 브랜드책임자(Chief Brand Officer, CBO) 그레이엄 러셀 상무는 "럭셔리의 경계가 끊임없이 재정의되고 있는 요즘 GV80 쿠페를 통해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오는 10월 11일부터 GV80 쿠페 판매에 돌입한다. 차량 가격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