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인구' 중국·인도 잡아라! 벤츠 신형 E클래스 롱휠베이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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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30 16:05
'30억 인구' 중국·인도 잡아라! 벤츠 신형 E클래스 롱휠베이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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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11세대 E클래스 롱휠베이스 버전을 공개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 포 차이나(Made in China, for China)' 전략에 따라 중국 전용 기능만 10가지 이상이 추가됐으며, 퀄컴의 고성능 칩이 탑재된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친중국 이미지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판매량을 끌어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중국 아닌 해외에도 롱휠베이스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 디자인은 살룬(왼쪽)과 스포츠 살룬으로 구분된다.

전후 디자인은 같지만 차체 길이가 늘어나 색다른 실루엣이다. 길이x너비x높이는 5092x1880x1493mm로, 휠베이스는 일반 모델보다 133mm 긴 3094mm다. 기본형 S클래스(3106mm)에 육박하는 크기다. 

늘어난 휠베이스 대부분은 뒷좌석을 위해 사용됐다. 2역 탑승객을 위한 새로운 C필러와 도어패널이 적용됐는데, 특히 C필러는 마이바흐와 유사한 삼각형 쿼트 글래스가 장착됐다. 롱휠베이스를 뜻하는 'ㄴ'자 로고도 부착된다.

외장은 2가지 디자인 중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살룬(Saloon)'은 그릴이 3개의 가로줄로 마감되고, 보닛 위에 벤츠 엠블럼이 자리한다. '스포츠 살룬(Sport Saloon)'은 그릴에 벤츠 로고가 삽입되며, AMG 스포츠 패키지에 해당하는 전용 범퍼와 휠 디자인이 들어간다. 스포츠 살룬에는 그릴 테두리에 조명도 추가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의 실내

실내는 11세대 E클래스와 같다. 12.3인치 계기판, 14.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2.3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끈다. 실내 전체를 한 둘레 감싸는 360도 앰비언트 라이트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중국 소비자를 위한 10가지 이상 구성이 탑재됐다. 뒷좌석 등받이를 최대 36도까지 낮출 수 있으며, 시트 쿠션을 전후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국 전용 앰비언트 라이트와 무선 충전 기능, 전용 리어 암레스트도 탑재됐다. 고급 목재도 사용돼 일반 E클래스보다 중후한 분위기도 만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의 뒷좌석 다리공간은 133mm 넓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의 뒷좌석 다리공간은 133mm 넓어졌다.

21개 스피커와 730와트 출력을 갖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됐다. 특히 앞좌석 시트에는 트랜스듀서가 탑재됐다. 이는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 음악에 맞춰 시트가 울리면서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기능으로 음악의 장르와 사운드에 따라 빛이 변해 시각적인 경험까지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의 운전석.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의 운전석.

E클래스 롱휠베이스는 3세대 MBUX가 벤츠 최초로 탑재됐다. 시스템 구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95 칩셋이 담당한다.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돼 기존 8155(7나노)보다 GPU 성능은 2배, 3D 렌더링 성능은 3배 증가했다. 음성을 인식하고 대답하기까지 응답시간은 0.5초에 불과하다. 특히 저스트 토크(Just Talk) 기능 추가로 ‘헤이 메르세데스(Hey Mercedes)’와 같은 발화어 없이 일반 대화만으로 기능 작동이 가능하다.

루틴 설정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섭씨 12도 미만이면 열선 시트를 작동시키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따뜻한 오렌지색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유니티 차이나(Unity China)의 3D 게임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바탕으로 잔디 애니메이션, 물 반사 및 조명 효과 등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 스포츠 살룬.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 스포츠 살룬.

탑재되는 파워트레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벤츠의 E클래스 L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주로 쓰였기 때문에 구성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고급스러운 승차감 구현을 위한 에어서스펜션과 최대 4.5도 조향이 가능한 후륜 조향 시스템도 탑재된다.

레벨 2+라고도 불리는 향상된 ADAS 기능이 탑재됐다. 중국 내에서 개발돼 중국 교통에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차간거리와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진출입을 위한 차로 변경까지 가능하다. 두 손은 스티어링휠을 잡고 있어야 하지만 특정 지점 간 이동 시 자율주행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L 살룬.

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E클래스 롱휠베이스는 2024년 중국 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이후 해외 시장에도 출시되는데, 세계 최고 인구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위해 우핸들 버전까지 개발하는 등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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