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울산에 연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는 가운데, 이곳에서 첫선을 보일 제네시스 GV90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는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초대형'이라고 언급한 만큼 신차는 현재 판매 중인 GV80보다 훨씬 크고 고급스러운 플래그십 SUV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산차 최초로 F세그먼트 차량이 된다.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제네시스 GV90 테스트뮬 (사진제공 : Baldauf)

브랜드 네이밍 체계상 이름은 GV90이 유력하다. 이미 지난 2015년 상표권 등록도 마친 상태다.

GV90은 E-GMP에 이은 2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이 처음 적용된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도 적용되며, 개방형 OS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5세대 NCM 배터리와 효율성과 출력을 끌어올린 신형 모터가 조합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EV9(99.8kWh)보다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eM 플랫폼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현재의 전기차 대비 5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만큼 GV90의 주행거리는 700~800km 수준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E-GMP
사진은 현대차그룹 E-GMP

eM 플랫폼은 핵심 부품을 여러 차종에 공유할 수 있도록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가 적용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도 높였다. 이를 통해 생산성 및 가격 경쟁력 확보도 기대된다. 

GV90은 울산 EV 신공장 가동이 시작되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브랜드 플래그십인 만큼 가격대는 1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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