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4일 3세대 파나메라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2세대 이후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외관은 더 각지고 스포티해졌다. 번호판 위 새로 더해진 에어 인테이크는 추가적인 공기를 확보해 엔진 성능에 도움을 준다. 리어 윈도우 가장자리는 차체 윤곽과 일치시켜 차량의 후면과 조화로운 라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포르쉐 최신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존 아날로그 타코미터(rpm 게이지)를 없애고,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타이칸, 신형 카이엔에 이어 아날로그 타코미터가 없어진 세 번째 모델이다.

포르쉐의 전통과 같던 시동 레버도 자취를 감췄다. 대신 평범한 시동 버튼이 운전석 왼편에 마련됐다. 중앙에 있던 레버형 기어 셀렉터는 계기판 옆 대시보드로 자리를 옮겼고, 레버가 있던 공간에는 추가적인 수납함을 마련했다.

터보 라인업은 더욱 특별하게 포지셔닝했다. 새로운 로고는 기존의 금색과 빨간색에 대비되는 터보나이트 메탈릭 톤 색상이 적용됐는데, 마치 흑백 필터를 적용한듯 매트한 마감이 특징이다. 또한 차량 후면 레터링과 사이드 윈도우 테두리 등에도 동일한 터보나이트 색상이 적용된다.

실내에도 터보나이트 컬러를 곳곳에 적용한다. 도어 스커프 프로텍터와 안전벨트,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 에어 컨디셔닝 컨트롤 패널 등이 대표적이다.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부터 모든 터보 라인업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파워트레인은 2.9 터보 가솔린 및 8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3종이다.

플래그십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4.0리터 8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94.9kgf·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2초가 소요된다. 배터리 용량은 25.9kWh로, 전기로만 91km를 달릴 수 있다(유럽 WLTP 기준).

'파나메라'와 '파나메라4'는 2.9리터 V6 터보 엔진 성능을 탑재했다. 이전 대비 최고출력은 23마력 높아진 353마력', 최대토크는 5kgf·m 증가한 51kgf·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5.1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72km/h다. 사륜구동 파나메라4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8초, 최고속도는 270km/h다.

신형 파나메라 독일 판매가격은 10만7800~19만2500유로(약 1억5360~2억7430만원)다. 소비자 인도는 2024년 3월부터 시작되며, 국내에는 파나메라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각각 1억6650만원, 2억9900만원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