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이 내년 우리나라에 출시된다.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환경부에 따르면, 캐딜락코리아는 지난 18일 리릭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절차를 마쳤다. 인증 자료상 표기된 복합 주행거리는 468km이며, 도심 기준으로는 최대 49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미국 EPA 인증치(494km)와 비교해도 별반 차이가 없다.

리릭의 주행거리는 잠재적인 경쟁 차종으로 분류되는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404km), BMW iX3(344km)와 비교해도 우위다. 국내 인증 사양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얼티엄에 듀얼 모터와 LG에너지솔루션의 102kWh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로, 시스템 최고 출력도 500마력에 달한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여기에 전기차 특유의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신기술들도 집약했다. 탑승자를 인식해 웰컴 라이트, 실내 온도 조절, 시트 포지션 등을 스스로 조정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해 정숙성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AKG 19채널 사운드 시스템, 레벨3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와 원격 자율 주차 기능도 내장됐다.

한편, 캐딜락은 초호화 전기차 셀레스틱의 국내 출시도 검토 중이다. 캐딜락코리아 서영득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출시된 전 차종을 전기차로 대체하고 싶을 정도로 전동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캐딜락이 발표하는 전기차들을 적극적으로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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