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XM3 하이브리드의 이름을 수출형과 동일하게 변경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XM3 하이브리드의 수출형 모델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XM3 하이브리드의 수출형 모델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19일 '아르카나(ARKANA) 하이브리드'의 인증을 마쳤다. 아르카나는 XM3 수출형 모델에 붙는 이름이다.

이번 인증 절차는 XM3 하이브리드의 차명 변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증자료 상 자동차 형식이나 엔진 형식, 최고출력, 배기량, 총중량, 공차중량 등이 XM3 하이브리드와 완전히 동일하며, 인증 분류상으로도 '신규 인증' 대신 '변경 인증'을 택했다. 

업계는 르노코리아가 삼성자동차 시절부터 사용하던 이름 체계 대신 르노그룹 본사의 이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SM6는 탈리스만, QM6는 콜레오스라는 수출형 이름이 각각 존재한다. 이에 따라 엠블럼도 르노그룹의 로장주를 따를지 주목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엠블럼이 통일된다면 수출형 차량 생산 과정도 보다 단순해진다. 현재 내수형과 수출형 모두 부산공장에서 생산되지만, 판매지에 따라 각각 다른 엠블럼을 부착해야 해 생산라인이 나눠진다는 문제가 있다. 스마트키, 휠캡 등의 부품을 공유할 수도 있어 원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렇다보니 안팎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강조하기 위해 로장주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르노코리아는 사명을 변경하며 '삼성' 꼬리표를 뗀 뒤에도 태풍 로고를 고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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