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 차 구매자 중 20대 이하 비율이 6%까지 하락했다. 2009년 집계 이후 최저치다.

20대 구매 비중이 높은 현대차 아반떼

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연령별 신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20대 이하의 승용 신차 등록대수는 8만2358대로 전체(137만6621대)의 5.9%에 그쳤다. 10대 등록대수(1823대)를 더한 20대 이하 비중은 6.0%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20대 이하 신차등록 비중은 2009년 11.1%에서 2010년 12.2%로 집계됐다. 이후 2015년 7.9%, 2020년 7.2%, 지난해 6.3%로 꾸준히 줄었다. 반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33.4%로, 3년 전(30.7%)보다 2.7%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20대 이하의 신차등록이 줄어든 이유를 소득은 줄고 빚은 늘고 있는 현실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20대 이하 소득은 2018년 3363만원에서 2021년 3114만원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 보유액은 2018년 2591만원에서 지난해 5014만원으로 93.5% 늘어 다른 연령층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경기침체와 고금리까지 더해지자 젊은 층의 신차 구매 문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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