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정부가 범죄자들에게서 압수한 자동차들을 경찰차로 재활용한다. 슈퍼카는 물론 고성능 전기차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마약 사범에게서 압류한 슈퍼카가 경찰차로 재탄생했다 (사진=튀르키예 내무부)
마약 사범에게서 압류한 슈퍼카가 경찰차로 재탄생했다 (사진=튀르키예 내무부)

알리 예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장관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스탄불 경찰국이 23대의 차량을 압수했다"며 이 같이 밝히고, 법원의 결정에 따라 압수 차량들이 경찰차로서 임무를 시작했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경찰이 범죄 조직으로부터 확보한 자동차의 시가는 1억 리라(한화 4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페라리 458을 비롯해 벤틀리 컨티넨탈 GT, 포르쉐 타이칸, 레인지로버 스포츠, 메르세데스-AMG GLE 63 등 고가의 차량들이 다수 포함됐다. 

마약 사범에게서 압류한 슈퍼카가 경찰차로 재탄생했다 (사진=튀르키예 내무부)
마약 사범에게서 압류한 슈퍼카가 경찰차로 재탄생했다 (사진=튀르키예 내무부)

예리카야 장관은 "이 자동차들은 더 이상 범죄 목적이 아닌 국가와 경찰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범죄 조직에 대해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한 경찰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압수된 자동차들은 한 마약 밀매업자로부터 압수됐다. 호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그의 조직은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36명의 조직원들과 함께 튀르키예 현지에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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