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타이칸이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슬라 모델 S 플래드의 기록을 18초 앞당겼다. 2천마력에 가까운 리막 네베라(Nevera)와 불과 2.25초 차이에 불과하다. 서킷을 수차례 돌아도 거의 동일한 기록을 유지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프로토타입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프로토타입

포르쉐가 2019년 공개된 타이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모델에는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터보 GT 모델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신기록은 해당 모델이 작성했다.

드라이버는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 라스 컨(Lars Kern)가 담당했다. 신기록을 작성한 신형 타이칸은 터보 GT는 완전 양산 모델은 아니며, 프로토타입 성격에 맞춰 롤케이지를 비롯한 각종 안전 장비가 추가됐다.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 라스 컨(Lars Kern)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 라스 컨(Lars Kern)

뉘르부르크링에서 작성한 기록은 7분 7초 55다. 기존 타이칸 터보 S보다 26초나 단축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타이칸 터보 S를 1.3km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7분 25초 231을 기록했던 테슬라 모델 S 플래드의 기록보다도 18초 빠르다. 타이칸 터보 GT 대비 2배 가까운 출력을 가진 리막 네베라는 7분 5초 298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러한 랩타임이 1회성이 그친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반복해도 비슷한 랩타임을 작성했다는 점이다. 라스 컨 드라이버는 “타이칸 터보 GT로 뉘르부르크링을 여러 바퀴 돌았지만 거의 같은 랩타임이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프로토타입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프로토타입

출시 전이기 때문에 새로운 타이칸 터보 GT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3개의 모터를 탑재해 1천마력 전후의 출력을 발휘할 예정이며 새로운 인버터 탑재로 높은 전류를 지속해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배터리와 새로운 섀시 기술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르쉐는 오는 3월 타이칸 터보 GT의 뉘르부르크링 주행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때 신형 타이칸도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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