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한국에 판매된 전 차종 6만여대를 리콜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테슬라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모델3, Y, S, X 등 전 차종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9년 7월~2022년 10월 생산된 모델3 2만9378대와 2020년 12월~2023년 11월 생산된 모델Y 3만39대, 2017년 3월~2023년 10월 생산 모델S 2129대, 2018년 9월~2023년 10월 생산 모델X 2445대 등 총 6만3991대다.

이들은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때 운전자에게 충분한 경고음이나 경고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테슬라는 앞서 미국에서도 동일한 문제로 인해 리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리콜 규모는 203만1220대로, 그간 판매된 대부분의 물량이다.

테슬라 모델Y RWD
테슬라 모델Y RWD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보고서에는 보다 구체적인 문제점이 기술되어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자는 항상 주변 도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한 개입을 해야 하지만,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작동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때 사용할 수 없음을 알리는 시각 및 청각 경고의 범위가 운전자 오용을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OTA 업데이트를 통해 시각적 경고를 강화하고, 오토파일럿 활성화 및 해제를 간소화하며, 기능이 작동되는 동안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을 경우 사용을 중단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테슬라코리아는 충돌 시 문 잠금 제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델S와 X 1992대를 함께 리콜한다. 두 가지 리콜은 이달 5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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