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당분간 국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이나 수입 모델을 국산화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현재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 중인 한국GM 헥터 비자레알 사장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 중인 한국GM 헥터 비자레알 사장

한국GM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지난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에 대한 국내 생산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작년에 흑자 전환을 이뤘고, 이제 수익성을 최대화해야 한다"며 "일단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생산을 최대화해 모든 수요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강력한 내연기관차가 있는 만큼 단기간에 바로 전기차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시기는 검토 중이며 결정되면 전하겠다"고 밝혔다.

쉐보레 이쿼녹스EV
쉐보레 이쿼녹스EV

이어 '수입해 판매 중인 내연기관차를 국산화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이외의 수입차를 국산화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GM의 강점은 글로벌 기업"이라며 "강점을 살리고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에서 수출도 하고, 해외에서 수입도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한국GM은 올해 쉐보레 콜로라도와 이쿼녹스EV, 캐딜락 리릭과 XT4 등 총 4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커넥티드카 서비스 '온스타'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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