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유럽에서 테스트 중인 장면이 목격됐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모터그래프에 스파이샷을 제공하는 스테판 발도프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 속 자동차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캐스퍼였다. 그러나 휠 디자인이 기존과 다르고, 전장과 휠베이스가 한층 길어졌다는 점이 한눈에 띈다. 이 밖에 헤드램프나 리어램프는 기존과 거의 비슷하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이처럼 차체를 길게 늘인 이유는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함으로 전해진다. 앞서 출시된 레이EV는 205km에 불과한 주행거리가 아쉽다는 평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용량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도 레이 EV와 차별화한다. 업계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레이 EV와 달리 삼원계(NCM)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덕분에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특히 저온 주행거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레이 EV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렴한 전기차를 원하는 사람은 레이 EV를, 레이 EV보다 나은 사양을 원하는 수요는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험주행(사진제공 : Baldauf)

한편,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가 길어진 만큼 경차 규격에서 벗어나 소형차로 판매된다. 다만, 전기차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나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국내 소비자에게 체감될 부분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 EV에는 없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적용될 예정이다. 테스트카 그릴 중앙을 살펴보면, 이를 위한 레이더 모듈이 적용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한층 커진 차체에 고가의 배터리, 더 나은 주행 보조 사양까지 탑재되며 가격은 레이 EV보다 다소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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