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은 여러 가지로 파나메라와 성격이 유사하다. 4도어 쿠페 형태를 유지하는 스포티한 세단이면서 크기도 비슷하다. 그렇다면 파나메라가 전기차로 변한다면 타이칸은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포르쉐의 선택은 ‘동행’이다.

성격이 유사한 포르쉐 파나메라(위)와 전기차 타이칸(아래)
성격이 유사한 포르쉐 파나메라(위)와 전기차 타이칸(아래)

영국 오토카(Autocar)와 케빈 지에크(Kevin Giek) 부사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타이칸은 911처럼 미래 포르쉐를 상징하는 고유 모델로 남게 될 전망이다. 911이 내연기관 포르쉐의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면 타이칸은 전기 스포츠카를 정의하면서 포르쉐의 혁신 기술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파나메라와의 간섭을 피하고자 타이칸과 성격 변화도 크게 가져갈 예정이다. 파나메라는 더욱 넓은 공간과 편안한 주행을 전하는 고급 세단으로, 타이칸은 더 역동적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모델로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할 예정이다.  

포르쉐 파나메라(위)와 타이칸(아래)
포르쉐 파나메라(위)와 타이칸(아래)

2030년 전후 4세대 파나메라가 전기차로 출시되면 타이칸과 성격 변화는 더 커질 예정이다. 파나메라는 롱휠베이스 버전을 운영하면서 고급 고성능 세단 역할을 하고 타이칸은 세단형 모델을 중심으로 왜건형 모델인 스포츠 트리스모, 크로스오버 모델인 크로스 투리스모와 같은 액티비티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발전한다.

2세대 타이칸에 관한 내용도 일부 언급됐다. 낮고 넓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포르쉐 스포츠카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 하지만 마칸 일렉트릭과 향후 출시될 718 전기차에 탑재되는 PPE 플랫폼은 쓰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타이칸만큼은 범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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