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부산공장에 1180억 원을 투자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 설비를 갖춘다.
르노코리아와 부산시는 18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은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르노코리아는 향후 3년간 부산공장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교체 비용으로 118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는 설비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전략에 따라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섯 곳의 허브 중 하나로 선정돼 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폴스타의 '폴스타4'도 생산 예정이다.
르노코리아가 첫 번째 미래차 프로젝트로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오로라 1(개발코드명)은 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기존 르노코리아가 판매 중인 모델의 후속이 아닌, 새로운 모델로 출시된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첨단 하이브리드 모델로 준비 중인 오로라 1 및 2 프로젝트에 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후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개발 및 생산까지 확정되면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