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만9470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월 판매량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올해 1~5월 누적 등록대수는 9만3314대로 작년(9만5557대)과 비교해 2.3% 감소했다.

▲ 폭스바겐 티구안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651대로 전달에 이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3148대)가 차지했고, 3위는 아우디(2336대)다. 다음으로는 폭스바겐 2326대, 랜드로버 932대, 포드·링컨 854대, 혼다 756대, 미니 748대, 도요타 704대, 렉서스 604대, 크라이슬러 420대, 볼보 388대, 닛산 386대, 포르쉐 330대, 인피니티 268대, 푸조 232대, 재규어 197대, 캐딜락 85대, 피아트 46대, 벤틀리 28대, 시트로엥 28대, 롤스로이스 3대 순이다.

베스트셀링카는 수입자동차협회 기준으로 769대를 기록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다. BMW 520d와 520d xDrive는 각각 707대, 611대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 BMW 5시리즈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1만2791대로 6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 판매량을 늘었지만 점유율은 2.7% 줄었다. 일본과 영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 독일차 점유율을 일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 브랜드는 2602대로 13.3%, 일본차는 2718대로 14.0%, 미국차는 1359대로 7.0%의 비중을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209대(57.6%), 2000cc~3000cc 미만 6872대(35.3%), 3000cc~4000cc 미만 884대(4.5%), 4000cc 이상 492대(2.5%), 전기차 13대(0.1%)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2238대(62.9%), 가솔린 6186대(31.8%), 하이브리드 1033대(5.3%), 전기차 13대(0.1%)로 디젤이 여전히 강세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공급 물량 부족이 해소돼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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