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와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FCA와 PSA는 최근 각각 합병에 대해 이사회 회의 등 내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이 성사된다면, FCA 존 엘칸 회장과 PSA 카를로스 타바레스 회장은 500억 달러(한화 약 58조4000억원) 규모의 새 회사에서 같이 CEO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직 합병 회담은 유동적이며, 다른 선택사항이 고려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FCA 및 FCA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PSA 그룹도 “루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FCA는 전동화 및 자율주행 등 차세대 산업에서의 생존을 위해 GM, 르노 등 여러 제조사와 합병을 꾸준히 논의해왔지만, 결렬을 거듭해왔다. 

한편, 합병 논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FCA의 뉴욕 증시 주가는 7.56% 급등한 14.23달러(약 1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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