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도로 위 레이스카' 911 GT3 RS 공개…'F1 기술까지 담았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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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8 11:41
포르쉐, '도로 위 레이스카' 911 GT3 RS 공개…'F1 기술까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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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신형 911 GT3 RS를 17일(독일 현지시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모델로, 극한의 서킷 주행은 물론 공도주행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신형 911 GT3 RS에는 공기역학 요소가 대거 집약됐다. 보닛과 펜더에는 에어 덕트가 추가됐고, 한층 과감하게 디자인 프론트 범퍼와 공기 흡입구가 공력 성능 향상을 돕는다. 루프보다 높게 솟아오른 커다란 리어 윙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완넥 스타일 리어 윙은 고정형 메인 윙과 유압 조절식 상부 윙 등 2단으로 구성됐다. 시속 200km에서 409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전 세대 모델 대비 2배 향상된 수치다.

신형 911 GT3 RS는 포르쉐 최초로 '항력 감소 시스템(DRS)'도 탑재됐다. 포뮬러 원(F1) 등 레이스카에서 볼 수 있던 DRS 기능은 직선 구간에서 항력을 크게 줄여 보다 쉽게 최고속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DRS 버튼을 눌러 간단히 활성화할 수 있다. 급제동시에는 상부 날개가 펼쳐지며 에어 브레이크 역할도 겸한다.

경량화를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았다. 도어와 프론트 윙, 루프 및 프론트 리드, 풀 버킷 시트 등 차량 곳곳에 경량 탄소섬유를 적용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공차중량은 1450kg으로 911 카레라 대비 100kg 이상 가벼워졌다.

스티어링 휠에는 차량의 각종 세팅값을 개별 설정할 수 있는 로터리 컨트롤러가 추가됐다. 이는 24시 내구레이스 출전 차량에서 차용한 개념으로, 빠르고 직관적인 조절을 돕는다. 주행 모드는 노멀, 스포츠, 트랙 등 세 가지를 제공한다.

신차는 4.0리터 6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7단 PDK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525마력을 발휘한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기본 GT3 모델 대비 캠 샤프트를 개선해 출력은 23마력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2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안전속도는 296km/h에 달한다.

신형 911 GT3 RS는 내년 봄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고객 인도에 나선다. 신차 가격은 22만3800 달러(약 2억94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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