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화학기업 이네오스의 자동차사업부 이네오스오토모티브가 30일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그레나디어를 공개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그레나디어는 이네오스 창업자 짐 래트클리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차다. 기업인이자 탐험가인 그는 오리지널 랜드로버 디펜더의 팬이었고, 디펜더 단종 이후 여러 차례 디펜더의 지적 재산권 매입을 추진하다 재규어랜드로버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그레나디어는 여러 차례의 거절 끝에 그의 회사가 별도로 제작한 고유모델이다.

외형은 실용성을 최우선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박스형 구조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오프로드 성능 향상을 위해 바퀴를 섀시 모서리에 배치하고 오버행을 최소화했다. 실내 또한 기능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중앙에는 많은 버튼과 다이얼로 이뤄진 '센트럴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머리 위에도 항공기처럼 다양한 버튼이 자리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파워트레인은 BMW에서 공급받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 및 디젤엔진 등 두 종류다. 여기에 ZF제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했고, 디젤은 최고출력 394마력, 가솔린은 최대 504마력을 발휘한다. 국내에는 디젤 엔진이 먼저 출시된다. 

이네오스는 이와 별개로 그레나디어 기반의 수소차도 연구중이다. 현대차를 통해 공급받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한 신차는 이르면 내년 중 양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국내 공식 수입원으로 차봇모터스를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봇모터스 측은 공식 론칭에 앞서 서비스센터 등 사후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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